저축은행 작년 순익 3700억…전년비 109% 증가
금감원, '2015년 저축은행 영업실적' 발표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 인터넷전문은행 영향으로 악화 전망"
2016-02-29 06:00:00 2016-02-29 06:00:00
작년 저축은행 79곳의 당기순이익이 37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47%(1976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이런 내용의 '2015년 회계연도(7∼12월)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저축은행 결산기는 작년 회계연도부터 6월 말에서 12월 말로 변경됐다. 
  
저축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37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76억원 증가하면서 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판관비와 비이자손실이 증가했으나, 대출금 증가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3047억원이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총자산은 43조9000억원으로 작년 6월 말보다 3조7000억원 늘었다.
 
건전성도 개선됐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9.3%, 10.2%로 작년 6월 말보다 각각 2.3%포인트(p), 2.2%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3%로 작년 6월 말보다 0.04%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의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수익성,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도 개선되는 추세"라면서도 "그러나 대출자산 증가, 대부업법상 최고금리 인하, 은행·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에 따라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donggool@etomato.com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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