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로다 일본은행(BOJ) 총재가 22일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로다총재는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 위원회에 출석해 "대출 기준 금리와 주택 융자 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 대출이 늘어났다"며 "은행 대출이 증가한 것은 일본 경기가 회복세로 들어서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일본의 지난달 은행 대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해 52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한 구로다 총재는 "가계 수요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다만 최근 증시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이나 유럽 은행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처럼 외부적인 요인들이 시장을 부진하게 한다"고 지적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일본 경제와 물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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