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유가 하락으로 올해 근원 소비자물가(CPI) 전망치를 1.0%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총재 (사진=로이터 통신)
이틀 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BOJ는 21일 연간 80조엔에 달하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과 일치한다. 다만, 물가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BOJ는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을 1%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는 1.7%였다.
인플레이션 전망 하향 조정은 유가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기존 1.5%에서 올려잡았다.
양적완화 시행 이후 2년 이내에 인플레이션 2%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던 구로다 하루히코 BOJ총재는 유가 하락으로 사실상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낮은 에너지 가격은 장기적으로 경제에 이득이 될 것이란 입장을 나타냈다.
JP모건 체이스 마사미치 아다치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하락으로 물가는 내려가는 반면,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 회복을 위해 추가 부양을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과 소통하는 게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즘 BOJ가 추가 완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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