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P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카메라 & 영상사진 전시회' (CP플러스) 2016에서 캐논·니콘 등 주요 카메라 제조사들이 최고급 카메라를 선보인다. 매년 2월 일본에서 열리는 CP플러스는 2년마다 한 번씩 독일에서 열리는 '포토키나'와 함께 세계 최대 카메라 전시회로 꼽힌다.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전시장에서 열리는 올해 CP플러스에서는 사진작가와 사진기자 등 사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최고급형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위용을 뽐낸다.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쏟아지면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콤팩트 카메라를 비롯해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도 고급화로 돌아섰다.
캐논은 18일 공개한 풀프레임 DSLR 'EOS-1D X 마크2'를 주력 전시제품으로 내세운다. 연사 속도를 높이고 자동초점(AF) 기능을 강화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뷰파인더 촬영 시 최대 초당 14연사, 라이브 뷰 촬영 시 최대 16연사가 가능하다.
니콘도 전문가용 DSLR 'D5'와 'D500'으로 맞불을 놓는다. D5는 2014년 3월 출시된 'D4S'의 후속작으로, 유효화소수 2082만의 FX 포맷 시모스(CMOS) 이미지센서와 새로운 화상처리엔진 'EXPEED 5'를 탑재했다. 상용 감도는 니콘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인 ISO 102400까지 지원하며, 최대 328000까지 확장할 수 있다.
후지필름은 전문가용 미러리스 카메라로 무대를 수놓는다. 2012년 출시된 X프로1의 후속작인 X프로2는 광학식과 전자식 뷰파인더를 동시에 탑재했다. 피사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광학식 뷰파인더와 LCD 화면을 통해 촬영 조건을 확인하며 촬영이 가능한 전자식 뷰파인더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시리즈를 중심으로 전문가용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인 소니는 중급형 미러리스 'A6300'을 CP플러스에서 공개한다. 초점을 빠르게 잡아내는 고속 AF가 특징이다. 고속 AF로 초당 최대 11장의 연속촬영이 가능하다. 카메라 출시 80주년을 맞은 올림푸스는 이달 출시된 중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펜-F'를 비롯해 OM-D 시리즈, 아웃도어용 콤팩트 카메라 'TG' 시리즈를 전시한다.
올해 CP플러스에는 133개 카메라·영상기기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총 1073 부스 규모의 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131개 기업이 참여해 965 부스를 마련한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시장이 줄었지만 전문가를 중심으로 여전히 수요가 존재해 이번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지난해 CP플러스에는 약 6만7000명이 찾았으며 올해는 약 7만명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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