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SK(003600)에 대해 보수적인 벨류에이션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종전 36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본사 영업부문의 개선 가능성과 성장전략이 유효한 것을 감안해 저가 매수기회로 판단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SK는 지난해 8월 이후 주가가 지속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는 기대보다 부진한 본사 IT서비스 매출과 SK텔레콤, 이노베이션 등을 포함한 자회사 실적에 대한 우려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IT 서비스는 제조업 관련 프로젝트가 일부 지연되고있다"며 "SK E&S의 경우 향후 유가에 따른 실적 변동이 불가피하나 경쟁사 대비 효율적인 비용구조를 감안하면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SK는 영업가치 등을 제외한 자회사에 대한 지분가치만을 따졌을 때도 순자산가치(NAV) 대비 8% 할인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양 영구원은 "SK는 본사 영업부문의 개선 가능성과 에센코어와 SK바이오팜을 포함한 자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있다"며 "SK머티리얼즈와 같은 M&A를 통한 성장전략 역시 아직 유효함을 감안하면 매수기회"라고 판단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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