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상반기 수출 1위 국가에 오른데 이어 자동차 판매에서도 종전 1위 국가인 미국을 따돌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천빈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업부 주임은 올해 중국의 자동차예상판매량을 1200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의 올해 예상 자동차판매량 1050만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천 주임은 "올 들어 8월까지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800만대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710만대에 머물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감세와 보조금 지급 정책이 자동차 판매량 증가를 촉진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글로벌 신용위기 속에 수요가 급감하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8% 뒷걸음질 치는 동안 정부의 적극적인 보조를 받은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57% 급증한 109만대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자동차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리 천보 시틱증권 연구원은 "지방의 자동차 수요가 여전히 왕성해 올 하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상반기보다 더 큰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최대 1250만대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리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자동차산업을 여전히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부양책을 내년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전망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 증가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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