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채권단이 그리스 정부의 구조조정 이행 현황을 처음으로 점검한다.
마켓워치는 1일(현지시간)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이 그리스 구조조정 여부를 확인하는 실사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그리스가 약속된 구제금융 지원을 타내고, 부채탕감 논의를 시작하려면 채권단이 요구한 구조조정 안을 충족시켜야 한다.
지난해 8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그리스에 3년 동안 860억 유로(약112조8000억원) 규모의 3차 구제금융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실사를 마친 채권단은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연금개혁안을 놓고 재협상에 들어간다. 이번 재협상은 그리스가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금개혁안 논의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채권단 간의 의견차가 커 지난 한 해 동안 내내 난항을 빚었다.
한편,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지금이야말로 그리스 부채 규모를 줄일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대화는 시기적으로 적절하며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치프라스 총리가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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