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16학년도 학부·대학원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0.3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학교 측은 1.7%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학생 위원들은 5% 인하를 요구했다. 양측은 5시간여에 걸친 논의 끝에 0.35%를 낮추는 것으로 만장일치 합의했다.
앞서 서울대는 법인 출범 첫해인 지난 2012년 등록금을 5% 인하했다. 이후 2013년도와 2014년도에 등록금을 각각 0.25%, 지난해에도 등록금을 0.3% 인하한 바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계속되는 등록금 인하로 학교 재정이 매우 힘들다"며 "그럼에도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을 고려해 조금이라도 부담을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등록금은 재경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대학 등록금 인상률 산정방법'을 공고하며 올해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법정기준을 1.7%로 정했다.
서울대 정문 전경. 사진/서울대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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