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디벨로퍼 도약·플랜트 사업 정상화 목표"
2016-01-04 17:27:26 2016-01-04 17:27:43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이해욱 대림산업(000210) 부회장(사진)은 4일 신년사를 통해 "2016년 대내외 사업 환경은 미국 금리인상, 저유가 지속과 더불어 국내 주택경기 하향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사업별 시장 환경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선제적 대응체제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해욱 부회장은 이를 위해 ▲주요 사업 분야 디벨로퍼 도약 ▲플랜트 사업 정상화 ▲건설경기 불확실성 상승에 따른 주요 사업 리스크 관리 ▲신시장 개척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 등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대림그룹은 창립 77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오랫동안 여러 역경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저력을 보여 왔다"며 "올해 어려운 환경 앞에서도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하자"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한숲가족 여러분, 2016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5년 사업별 성과를 돌아보면 건축 사업은 설계·품질 경쟁력을 갖춘 상품 개발과 조달 혁신 등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 목표를 초과달성했고, 업계 최고수준의 수주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토목사업은 업계 최저 원가율을 유지했고, 해외부문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인 싱가포르 항만 공사 및 브루나이 템부롱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플랜트사업은 일부 해외현장의 원가 상승이 아쉬웠으나, 국내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화공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러시아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석유화학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의 고수익 지역 판매 집중과 공정 혁신·수율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으로 전사 성과 개선에 크게 기여했고,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핵심기술(HRPB)을 석유화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 수출하는 기념비적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16년 대내외 사업 환경은 미국 금리인상, 저유가 지속과 더불어 국내 주택경기 하향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사업별 시장 환경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선제적 대응체제를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2016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다음의 네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전사 주요 사업 분야에서 리드 디벨로퍼로 도약합시다. 작년에는 건축의 인천 도화 뉴스테이, 대림에너지의 파키스탄 풍력발전 인수 등을 통해 디벨로퍼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건축, 토목, 유화, 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 우리의 실력으로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는 리드 디벨로퍼 프로젝트를 발굴해 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리드 디벨로퍼 역할이 가능한 국가와 영역을 우선순위화하는 한편, 해외 지사와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전사의 인적 역량과 현지 네트워크를 목표 프로젝트에 집중해야겠습니다.
 
둘째, 플랜트 사업 정상화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합니다. 작년에는 사우디 MFC 등 9개 해외 주요 현장의 준공으로 플랜트 정상화에 상당한 진척을 이뤘습니다. 올해에도 나머지 주요 현장의 준공을 원가차질 없이 완수해야겠습니다. 또한, 물량변동률 축소 등 신규 현장의 설계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진행현장의 원가혁신·낭비제거활동을 통해 현장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플랜트의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시장변동성에 대비해 주요 사업의 리스크 관리에 주력합시다. 올해 건설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건축·토목 등 각 사업에서 유사시에 대비한 시나리오 플래닝이 필수적입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수주·집행의 주요 분야에서 대응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해외 신시장에 대한 전사 차원의 효과적 공략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냅시다. 국내 건설 시장은 저성장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며, 사우디·쿠웨이트 등 해외의 기존 시장은 저유가 지속에 따른 재정난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관련 부서간의 유기적인 협력, 전략적 파트너와의 제휴, 금융조달 등 핵심 솔루션 개발에 전사차원의 역량을 집중합시다.
 
한숲가족 여러분!
 
올해는 우리 대림이 창립 77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오랜 역사 동안 우리는 여러 역경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저력을 보여 왔습니다. 올 한해 어려운 환경 앞에서도 우리 한숲가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금년도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열정을 다합시다.
 
다시 한 번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모든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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