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사진)이 현재 지분 12.12%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자동차 수리 업체인 펩보이즈의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아이칸이 이끌고 있는 아이칸 엔터프라이즈는 펩보이즈를 주당 18.50달러에 인수하겠다며 인수 금액을 기존 제시했던 16.50달러보다 상향 조정했다.
이는 또 다른 경쟁 인수 업체인 일본의 타이어 회사 브리지스톤이 제안한 주당 17달러보다 높은 것이다.
지난 10월부터 펩보이즈는 브리지스톤과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이후 아이칸이 브리지스톤보다 더 높은 가격인 주당 16달러50센트를 제안하자 브리지스톤 역시 인수 제안가격을 17달러로 올렸다. 그러자 이날 아이칸이 다시한번 인수 금액을 높인 것이다. 심지어 아이칸은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두 기업간의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펩보이즈의 주가는 9% 급등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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