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막판 낙폭이 커지면서 장중 저점에서 마감했다. 장중 매도로 전환한 외국인과 개인의 물량부담이 나오면서 2000선 문턱에서 또 다시 밀려났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3%(8.57p) 내린 1990.65를 기록했다. 장중 고점(2009.99p)대비 20포인트 가량 내준셈이다.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가며 2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고 개인도 3623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만이 3328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을 방어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수요와 외국인 매도 담소로 수급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지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증권시장은 수급적인 안정구도가 전개되면서 추가 상승 재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전자, 서비스, 의약품, 비금속광물업종이 모두 1% 내외의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 섬유의복, 업종은 1% 이상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내림세가 뚜렷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7포인트(0.47%) 떨어진 656.53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의 내림세다.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선 기관은 23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개인도 120억원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만이 347억원의 사자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종목들은 일제히 호된 신고식을 치르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대주주 지분동결 해제 우려로 0.65% 하락한 3612.48에 마감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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