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웅기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이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005380)는 쏘나타 PHEV의 파워트레인이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16 10대 엔진(2016 Wards 10 Best Engines)'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현대차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파워트레인이 수소연료전지차로는 세계 최초로 '2015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이로써 현대차는 친환경차 파워트레인으로 2년 연속 10대 엔진을 수상하게 됐다.
현대차는 차세대 친환경차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분야에서 잇따라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향후 브랜드 가치 제고와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10대 엔진에 '타우 엔진'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2년 '감마 엔진',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까지 합쳐 총 6회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워즈오토는 "현대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시장에 처음 내놓은 쏘나타 PHEV는 뛰어난 연비와 수준 높은 주행성능을 동시에 구현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며 "특히 전기차 주행 모드와 하이브리드 주행 모드 간의 전환이 굉장히 부드러워 운전자가 장기간 운전에도 피로감 없이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차"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현대차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쏘나타 PHEV’를 국내시장에 선보였으며, 지난달부터는 미국에서도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쏘나타 PHEV는 156마력을 발휘하는 누우 2.0 GDi 엔진과 50kW의 전기모터를 주 동력원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강력한 동력성능과 부드러운 변속감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일반 운전자들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약 36km)를 상회하는 약 40km를 주행할 수 있다.
각각의 주행 상황에 적합한 주행 모드를 운전자가 직접 선택할 수도 있어 운전 편의성 및 실주행 연비가 더욱 향상됐다.
이밖에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스마트 하이빔(HBA)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등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파워트레인 상에서 2년 연속 친환경차로 수상하며 친환경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현대차는 향후에도 친환경 전용 차량인 '아이오닉'을 비롯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2016 10대 엔진'에는 쏘나타 PHEV 외에도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와 도요타 프리우스 HEV의 파워트레인이 선정돼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초로 전기 동력 기반의 파워트레인 3종이 수상했다.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워즈오토의 '10대 엔진'은 자동차 엔진 부문의 '아카데미 상'으로 불리는 등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2016 10대 엔진' 시상식은 내년 1월 열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있을 예정이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 현대차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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