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목표는 매출처 다변화"…솔루에타, '전기차·IOT' 공략
2015-12-07 12:00:00 2015-12-07 12:00:00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솔루에타 화성공장 전경 사진/솔루에타
 
"공장 내부로 들어가시면 사진 촬영이 안됩니다. 개발 중인 제품과 신제품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솔루에타(154040) 화성 공장에 찾아간 기자에게 직원이 건넨 말이다. 공장 내부에는 솔루에타가 최근에 개발한 신제품인 ‘초박막 플렉서블 전자파 차단 신소재’가 진열됐다. 이 관계자는 "개발만 끝낸 상태로 추후 웨어러블이나 플렉서블 기기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라며 "생산공정을 간소화 시켰고 전도성이 기존 제품보다 40% 이상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솔루에타는 지난 2013년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1위의 전자파 차단 소재 개발업체로 도금을 담당하는 안성공장과 점착과 가공, 출하를 맡는 화성공장을 있다. 삼성, 애플, LG 등이 주요 고객사다. 지난 6월에는 다산네트웍스(039560)가 최대주주로 올랐다. 이후 전문 경영인인 박동원 대표가 취임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2억원과 30억원으로 지난 2013년 대비 역성장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65억원, 영업익 115억원을 기록했다. 또 마진율도 지난해 4%에서 올해 20%대로 급등했다. 박동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 이후 관리시스템 체계화와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해 회사 분위기도 쇄신됐다는 것이 솔루에타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3분기 누적 기준 순자산 761억원에, 순현금 219억원, 부채비율도 18%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솔루에타의 제품 중 하나인 전도성쿠션 사진/솔루에타
솔루에타는 내년에는 매출처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업의 경우 적용 제품의 범위를 확대하고 신규 사업으로는 전기차와 사물인터넷(IOT)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존 IT관련 전자파 차단 소재를 중국까지로 외형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최대주주인 다산네트웍스와 함께 IOT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통신장비 관련 기어으로 국내외 주요 통신사 등과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의 경우 통신사의 참여가 없으면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이다. 즉 다산네트웍스의 IOT 사업에서 솔루에타가 전자파 차단 소재 공급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분야도 솔루에타가 기대하는 분야다. 자동차의 경우 전장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회사가 진출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의 제조원가 가운데 전장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0%에서 2030년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자동차에서 전자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이다. 솔루에타는 현재 전기차 관련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전자파는 모든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관련 사업의 확장성이 용이하다"며 "내년에는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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