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고용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노동시장 유연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인적자원의 효율적 배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각종 서비스 산업의 진입장벽 완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6월 제조업 가동률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대기업들도 투자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한 흐름에 대한 경계도 주문했다.
윤 장관은 "우리경제는 세계 경기흐름에 자유로울수 없다"며 "미국·일본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환기했다. 최근 세계적 경기회복 움직임에도 하반기 소비회복을 위해서는 해소해야할 불확실성이 많이 남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최근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는 정부지출확대에 따른 영향에 불과할 뿐"이라며 "수출 등 자생적 회복은 아직 미흡하고 실업율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어서 하반기에 들어서 소비회복을 제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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