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브라질·리비아 공급차질 소식에 3.8% 급등
2015-11-04 08:10:17 2015-11-04 08:10:17
브라질과 리비아에서 공급 차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76달러(3.81%) 상승한 47.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75달러(3.59%) 상승한 50.54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 에너지 업계 근로자들이 지난 2일 이후 파업을 시작하면서 첫 24시간동안 원유 생산량은 약 50만배럴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브라질은 세계 9위의 에너지 생산국인 만큼 파업이 길어진다면 앞으로도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리비아의 원유 수출항만인 즈웨티나 항구가 무장한 민병대에 의해서 폐쇄됐다는 소식 역시 국제유가에 호재였다. 즈웨티나 항만 폐쇄가 지속된다면 리비아의 원유 공급량은 하루 7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두 소식들이 겹쳐지며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는 상승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들은 일시적인 문제일 뿐이라며, 해결이 되면 유가는 다시 하락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추이 (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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