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항만개발협력을 통해 북아프리카의 신흥 부국 알제리와 우리나라의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4일 알제리 교통부에서 '제2차 한-알제리 항만개발협력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업은 2013년 완료된 제1차 협력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후속사업으로 이를 통해 알제항, 안나바항, 모스타가넴항 등 알제리 주요 3개 항만의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 제1차 협력사업으로 젠젠항, 베자야항 등 주요 6개 항만의 개발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억3400만달러 규모의 젠젠항 컨테이너터미널 부두 신설사업을 대우건설이 수주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 항만건설 시장 진출에 기여한 바 있다.
알제리는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0위, 석유 매장량 세계 17위의 자원 부국으로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주요 인프라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항만 개발을 비롯해 도시 개발 등 앞으로도 많은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우리 기업의 북아프리카 항만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 간 협력 관계 강화 및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항만재개발, 배후단지 개발 등 협력 분야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권준영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알제리는 아프리카 국가 중 한국 건설업체의 주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나라로 항만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알제리 정부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2차 협력사업이 항만분야에 있어서 양국 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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