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LG전자(066570)는 지난 26일 세계최초로 다중안테나(MIMO) 기술 기반 'FDR(전 이중 통신)' 통신기술을 연세대학교와 공동 개발해 시연했다고 27일 밝혔다. 다중안테나 기반 FDR 통신기술은 5G의 핵심 기술이다.
FDR 통신기술은 기존 FDD(주파수 분할 방식), TDD(시분할 방식) 대비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까지 늘릴 수 있다. FDD 대비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 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TDD 대비 송·수신 데이터 전송 속도는 2배 높일 수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FDR 통신기술에 세계 최초로 자체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접목해 주파수 효율을 더욱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또 여러 안테나를 사용함으로써 반드시 발생하는 간섭 문제도 해결했다. 그 결과 어떤 통신 환경에서도 빠르고 안정된 주파수 효율을 내는 FDR통신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중안테나 기반 FDR 통신기술은 연세대학교 IT명품인재양성프로그램 채찬병 교수, 미래선도연구사업 민병욱교수, 내셔널인스트루먼트(NI) 등과 협력해 공동 개발의 성과를 이뤄냈다.
LG전자는 국내 한정된 주파수 자원 효율을 높여 수조원대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곽국연 LG전자 CTO부문 차세대표준연구소장(부사장)은 "이번 시연의 성공으로 LG전자의 5G 관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다가올 5G 기술 표준화 과정에서 영향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 캠퍼스에서 LG전자-연세대 개발 관계자들이 시연 성공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연세대 민병욱교수, LG전자 CTO 정재훈수석, LG전자 CTO 김병훈연구위원, 연세대 채찬병교수. 사진/LG전자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