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탕감 프로젝트를 벌이는 주빌리은행과 서울 은평구가 손을 맞잡았다.
서울시 은평구는 지난 1일 제윤경 롤링주빌리 대표, 유종일 주빌리은행 은행장과 ‘은평 구민과 함께하는 빚 탕감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빚 탕감 프로젝트는 미국에서 2012년부터 시작된 ‘롤링주빌리(Rolling Jubilee)’를 본딴 사회운동으로 장기 연체 부실 채권을 매입해 소각한다.
은평구는 악성 채무로 고통받는 개인 및 가정의 경제활동이 가능해지고 채무 조정, 재무 상담, 복지 자원을 연계해 서민층의 자립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롤링주빌리과 주빌리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지자체와 종교단체 등의 성금을 받아 지금까지 모두 171억원 채권을 매입해 소각, 3405명이 악성채무에서 해방됐다.
롤링주빌리와 주빌리은행은 은평구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범사회 연대와 10월 안에 서울시 최초로 ‘은평구민과 함께하는 빚 탕감 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강도 높은 채권 추심에 고통 받는 서민들에게 빚의 고통을 줄여 새 출발의 기회를 마련할 것” 이라 말했다.
제윤경 롤링주빌리 대표, 김우영 은평구청장, 유종일 주빌리은행 공동은행장(좌측부터)이 지난 1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서울 은평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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