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C&C, IoT 시장 겨냥해 스마트카드 라인업 확대
"전 산업 스마트?IoT 서비스 실현을 뒷받침하는 핵심 제품 될 것"
2015-09-23 10:27:44 2015-09-23 10:27:44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SK주식회사 C&C(이하 SK)는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겨냥해 고객·서비스별 스마트 카드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SK는 IoT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본 제품인 '지그비(ZigBee) 유심(USIM)카드'를 비롯해 사물 간 통신에 중점을 둔 'M2M심카드', '웨어러블용 스마트 카드' 등 다양한 스마트 카드 제품군을 선보였다. 또 스마트 가전 시장을 겨냥해 보안·인증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카드도 개발 중이다.
 
지그비 유심카드는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정보를 담은 유심에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지그비가 결합된 형태다. 지그비는 45m 거리내에서 통신이 가능하고 지그비 송·수신기를 추가로 배치해 신호 세기를 높이면 축구장(약 7000㎡) 이상의 면적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
 
지그비를 탑재한 '지그비 심카드'는 스마트 홈 등의 서비스 구현에 적합하다. 지그비 통신 방식은 지그비 통신 모듈을 탑재한 기기들을 최대 255개까지 연결 가능하다. 이는 지그비 통신 모듈이 담긴 전자제품들을 255개까지 연결해 제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그비 모듈을 장착하고 개별 전자제품이나 공장의 기계 등에 탑재되는 'M2M심카드'는 스마트카드의 표준으로 여겨지는 기존 통신사 유심 카드 보다 성능 및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기존 유심카드는 섭씨 영하 25도에서 영상 80도를 견디지만 M2M심카드는 섭씨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를 견딘다. 또 카드 읽기·쓰기도 유심카드는 50만회 지원에 그치지만 M2M심카드는 100만회 이상을 지원한다. 통상 스마트폰의 경우 2~3년에 한 번씩 교체하지만 가전제품은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웨어러블용 스마트 카드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작동되는 스마트 카드다. 웨어러블용 팔찌 등에 NFC(근거리 통신)를 통한 온·오프라인 결제 구현을 지원한다.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도 모바일 지갑을 팔찌 등에 담아 결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 SK는 IoT 제품용 보안 모듈 형태의 스마트 카드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 가전의 외부 해킹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가전 제품의 보안 모듈로 스마트 카드를 탑재함으로써 기기에 대한 사용자 인증 및 외부 접속 관리의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류영상 SK주식회사 C&C 사업개발부문장은 "스마트 카드의 SE(Secure Element) 모듈은 인증을 비롯한 모든 정보를 암호화하고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며 "국내는 물론 미국, 싱가포르 등의 글로벌 통신 업체 및 전자회사들과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다양한 IoT 서비스 실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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