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동광장이 호국철도 정신을 계승하는 성지로 새롭게 조성된다.
코레일은 오는 18일 광복 70주년과 116주년 철도의 날을 기념해 6.25전쟁 당시 미24사단장인 딘 소장 구출과 군수물자 수송작전에 투입됐다가 전사한 김재현 기관사, 부상에도 불구하고 임무를 완수한 황남호, 현재영 부기관사의 동상 제막식을 대전역 동광장에서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대전역 동광장에 들어서는 호국철도 기념동상 모습. 사진/코레일
미 24보병사단장 윌리엄 딘 소장은 6.25 전쟁 당시 대전 전투에서 북한군 남하를 지연시킴으로써 낙동강 전투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MSN(美 포털 사이트)이 선정한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 16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막식에는 유가족과 보훈단체 관계자들을 비롯해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버나드 샴포 주한 미8군 사령관, 최연혜 코레일 사장, 이명현 대전지방보훈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제막식에서는 황남호, 현재영 부기관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표창 수여도 진행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철도인들은 국가를 위해 누구보다 용감하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다"며 "대전역 기념동상은 전사한 철도영령의 숭고한 넋을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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