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6000억원 규모 코코본드 발행
투자자층 고려해 두종류 채권 동시 발행
2015-09-10 15:09:41 2015-09-10 17:37:58
기업은행이 자본확충을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했다.
 
기업은행은 10일 2000억원어치의 조건부 신종자본증권과 4000억원 규모의 조건부 후순위채권을 동시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된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의 만기는 30년이다. 기업은행은 10년이 지난 시점에 조기 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지닌다.
 
금리는 각각 3.77%(국고 10년+155bp), 2.55%(국고 10년+33bp)로 국내에서 발행된 코코본드 중 역대 최저 수준이다.
 
바젤Ⅲ 도입 이후 조건부 신종자본증권과 조건부 후순위채권을 동시에 발행한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의 투자자층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두 종류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은 이번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으로 기업은행의 BIS비율은 약 0.39%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발행자금은 중소기업지원 확대를 위한 자본 확충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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