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9월 공식 취임 이후 1년여 만이다.
10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연배 부회장
(사진)은 오는 31일 이후로 한화생명 부회장으로서의 공식 업무에서 손을 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약 50년간 일하면서 몸소 배운 한화그룹의 경영 철학을 후학 양성에 쏟고 싶다는 희망을 직접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룹에서도 김 부회장의 이같은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연배 부회장은 1968년 한화증권에 입사한 그는 그룹 재무팀장 전무, 한화투자증권 부회장, 그룹 금융부문 부회장 등을 지냈다.
외환위기의 여파가 계속되던 1999년부터 2002년까지는 한화그룹 구조조조정본부장을 맡아 그룹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년동안 한화생명을 생명보험 업계 2위로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직후 과감한 인력감축에 나서면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영업 전열을 재정비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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