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 수가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755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6% 많고, 2013년(773만명)보다는 2% 부족한 수치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1~5월(647만명)까지는 세월호 사고 이전인 2013년 수준으로 회복됐으나 메르스 사태 여파로 인해 6월 이용객 수(108만명)는 크게 감소했다.
◇연안 여객선 월별 수송실적 추이(단위: 천명) 자료/해수부
올해 상반기 연안 여객선을 이용한 일반 여행객은 573만명, 도서민은 182만명으로 각각 76%, 24%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일반 여행객은 7%, 도서민은 3% 증가했다.
이용객이 늘어난 항로는 ▲욕지도 항로(24%) ▲보길도 항로(14%) ▲청산도 항로(7%) ▲울릉도 항로(6%) ▲금오도 항로(6%) 등 대부분 관광항로에서 늘었다.
해수부는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되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객선 서비스 개선과 안전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가보고 싶은 섬 캠페인 등을 통해 섬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양관광 활성화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서정호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주춤했던 여객선 이용이 올해에는 대체로 정상화된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섬 지역을 비롯한 국내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올해 여름휴가는 연안여객선을 타고 섬 여행에 나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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