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중국 배터리 소재 자회사 매각 추진
2015-07-15 19:10:13 2015-07-15 19:10:13
SK그룹이 중국 자회사인 SK충칭리튬전지소재를 현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5일 SK그룹에 따르면, SK충칭리튬전지소재 최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업체인 스안그룹과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SK충칭리튬전지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양극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SK차이나와 SKC가 각각 90.91%와 9.0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안그룹은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우롱(五龍)자동차의 자회사다.
 
매각 대금은 약 1000억원 규모이며, 양측은 매각 대금의 절반을 스안그룹 지분으로 받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SK그룹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업 강화를 위해 스안그룹 지분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스안그룹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현지 기업과 협력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자회사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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