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 TV로 문화 마케팅 강화
2015-07-15 16:26:56 2015-07-15 16:26:56
◇체코 카를로비 바리에서 열린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올레드TV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066570)가 올레드(OLED) TV의 문화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레드 TV로 세대교체를 이루려는 의지이자 문화적 요소를 통해 화질의 우수함을 알리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달 30일까지 문화재청, 캐논과 함께 문화유산 사진 공모전을 실시하고, 다음달 선정된 작품을 경복궁 내에서 올레드 TV에 담아 전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전자업계의 협업은 이례적인 사례로, 업계는 LG전자가 올레드 TV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체코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전시관을 마련해 올레드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터키의 아야소피아 박물관에 올레드 TV를 설치하고, 종교·예술·문화 등 터키의 역사도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약 500만명의 관람객이 올레드 TV를 접했다.
 
LG전자가 문화예술을 앞세워 올레드 TV를 마케팅하는 것은 우수한 화질을 알리는 동시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이유가 크다. 올레드 TV의 가격이 UHD LCD TV의 1.4배 안쪽으로 줄어들면서 판매가 늘긴 했지만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다. LG전자는 TV사업을 맡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에서 1분기 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역시 적자가 전망되고 있어 올레드 TV의 대중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내부적으로는 2~3년 내 올레드 TV가 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질에 대한 감동'을 알리고자 TV업계에서 문화 마케팅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LG전자 입장에서는 올레드 TV의 대중화도 중요한 만큼 관련 마케팅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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