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완만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전 전망치인 6.9%에 상회하는 결과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6년래 최저 흐름이었던 1분기 GDP 7.0% 성장률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1.7% 증가했다. 직전 1분기의 1.3% 증가보다 개선됐으며 사전 전망치인 1.7% 증가에는 부합한 결과다.
함께 발표된 산업과 생산, 투자 지표 모두 예상 밖의 결과였다.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사전 전망치인 6.0%와 직전월의 6.1%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결과다.
6월 소매판매는 10.6%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0.2%와 전월치의 10.1%를 모두 웃돌았다. 지난달고정자산투자 역시 사전 전망치인 11.2%를 상회한 11.4% 증가를 기록했다.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침체, 대내외 수요 부진 등으로 정부의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7.0%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쉬 가오 에버브라이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회복 혹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다만, 정부의 부양 정책 효과에 따라 하반기 성장률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전년 동기 대비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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