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노키아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본받고, 캐논의 선택과 집중, 애플의 창의력을 배워라"
정부가 구조조정 시기를 놓치거나 노사관계 선진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기업은 위기극복에 실패할 수 밖에 없고, 신속하고 과감한 구조조정과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구축한 회사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불황기 위기극복에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에 대한 민간 연구기관의 사례분석' 결과 불황극복의 핵심키워드는 ▲ 기업가 정신과 중장기적 안목 ▲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신속한 구조조정 ▲ 차별화된 사업모델 구축 ▲ 노사관계 선진화 등이다.
1970년대 오일쇼크와 1990년대 초반 미국의 수요불황, 20001년 정보기술(IT)버불 붕괴 등의 불황기에 위기극복에 실패한 기업들은 코닥, 산요, 컴팩 등이다.
코닥사는 디지털제품의 등장이란 시대적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성장잠재력이 떨어지는 기존 필름사업을 강화해 디지털시장 선점에 실패했고,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추진했던 산요도 다양한 사업유지가 결국 주력사업에 대한 성장동력의 집중육성에 실패했고,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없는 시장점유율 방어에 매달린 컴팩사는 결국 경쟁사인 휴렛팩커드사 합병됐다.
반면 장기적 안목을 갖고 선택과 집중을 택한 노키아와 캐논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올라섰고, 하드웨어 외의 컨텐츠서비스라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한 애플사는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아시히맥주, 아이비엠(IBM), 인텔사 등도 기업의 핵심가치 집중과 조직슬림화, 설비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오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위기 때는 기업의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기업가 정신, 중장기적 안목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역량 강화, 단순한 시장점유율 유지에 그치지 않는 차별화된 사업모델 창출, 상생협력을 위한 노사관계 선진화 등이 중요한 성공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자료 =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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