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오픈한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오픈 열흘만에 당초 계획보다 120% 초과한 14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1일 밝혔다.
1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오픈 당일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이마트타운에 입점한 이마트는 계획대비 168%를 초과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올해 오픈한 김포한강점(150%)과 세종점(119%)의 실적을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트레이더스 역시 목표대비 110% 이상 초과달성하며,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이마트타운'에 쏠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지난달 29일까지 이마트 타운을 방문한 누적객수는 35만명을 넘어섰다. 24일이 의무휴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3만명의 고객이 다녀간 셈이다.
이마트타운 킨텍스점.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측은 이마트타운의 이 같은 인기가 새롭게 선보이는 다양한 구색의 상품들과 차별화된 전문매장 등 진일보한 고객 체험형 매장을 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마트타운의 전문매장의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실적을 살펴보면 ▲일렉트로마트 30억원 ▲더 라이프 5억원 ▲피코크 키친 4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이마트가 당초 예상했던 것의 2배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한 실적이다.
일렉트로마트와 더 라이프의 경우 기존의 대형마트에서는 경험해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여, 일반 고객뿐 아니라 보다 전문화된 제품을 찾는 매니아층까지 고객층이 한층 더 두터워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피코크 키친 역시 다양한 메뉴와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데모키친'에서 진행되는 쿠킹클래스는 최근 인기인 요리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직접 보는 듯한 쇼핑 체험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함과 동시에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에 입점된 일렉트로마트의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매출이 3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타운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인근 상권 내 고객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에게까지 입소문이 퍼지면서 연일 매출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이마트타운은 반경 10km 이내 대형마트가 13개나 있는 유통의 격전지로서 상권 내 동업계 간 치열한 경쟁을 다소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오픈 첫날 방문한 고객의 지역이 핵심상권(반경 3km)에서 45.1%, 전략상권(6km) 32.7%, 광역상권(반경 10km 이상) 22.2%였던 것에 비해, 오픈 2일차에는 광역상권의 고객이 23.1%로 늘었고, 오픈 첫 주말에는 광역상권의 고객이 41.2%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인천, 부천, 성남 등 원거리 방문 고객이 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타운은 대형마트가 기존 마트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복합쇼핑 문화공간으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상품과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쇼핑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