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여름비수기, 메르스…쉬어가는 아파트 매매
2015-06-19 11:21:52 2015-06-19 11:21:52
서울 아파트 값 오름폭이 전주보다 둔화됐다. 매매 가격 상승 피로감과 함께 주택시장 비수기 진입, 메르스 확산까지 겹치며 매물을 보러 다니는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8% 상승했다. 신도시는 소형면적 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오름세가 유지되며 0.03% 올랐다. 경기·인천도 상승률이 둔화된 지역도 늘었지만, 과천, 안양, 부천 지역에서 상승폭이 커지며 0.05%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일부 학군 지역을 제외하고 수요는 많지 않다. 서울은 0.17%, 경기·인천은 0.07%,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1일 평균 매매, 전세 거래 추이. 자료/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서울 강남권 재건축 매매 상승 주도
 
서울은 양천이 0.20%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강남(0.17%), 서초(0.11%), 강동(0.10%), 종로(0.09%), 중구(0.09%), 강북(0.08%) 순으로 올랐다.
 
양천은 재건축 가능연한 단축 시행이 본격화되며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다. 출시됐던 매물이 회수되거나 시세 하한선 매물들이 거래돼 상향 조정됐다. 목동신시가지 4단지가 1000만원~2500만원, 목동신시가지5단지는 500만원~1500만원 올랐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8단지는 1000만원 올랐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실수요자와 투자수요 유입으로 저렴한 매물이 소진되며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포동 주공3단지가 750만원~1750만원, 주공2단지는 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초는 잠원동 반포한양이 1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둔촌주공2단지가 25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5%), 광교(0.14%), 김포한강(0.09%), 동탄(0.02%), 평촌(0.02%)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가 이어졌다. 금정동 무궁화1단지주공은 250만원~2000만원, 충무2단지주공은 250만원~500만원 가량 각각 올랐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이 500만원 오르고, 광교자연앤자이는 500만원~1000만원 각각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KCC가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22%)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안산(0.13%), 안양(0.11%), 김포(0.10%), 부천(0.06%), 시흥(0.06%), 인천(0.05%) 등이 뒤를 이었다. 과천은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별양동 주공4단지는 500만원~1000만원, 주공6단지는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원문동 주공2단지는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500만원 올랐다. 안양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관양동 동편마을3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김포는 통진읍 마송현대1차가 10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부천은 원종동 해주1차가 250만원~1000만원 올랐다.
 
◇전세, 비수기 아닌 비수기
 
서울은 강북이 0.57%로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양천(0.53%), 금천(0.34%), 은평(0.28%), 강남(0.26%), 도봉(0.24%), 관악(0.22%) 지역이 상승했다.
 
강북은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가 500만원~1000만원 오르고, 수유동 벽산은 1000만원~2500만원 올랐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4단지가 2500만원~3000만원 올랐다. 금천은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박석고개힐스테이트가 1000만원~4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자곡동 래미안강남힐즈는 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15%), 산본(0.09%), 평촌(0.06%), 판교(0.04%), 일산(0.03%), 중동(0.03%)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부영이 500만원 올랐다.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1,3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33%)가 상승을 이끌었으며 과천(0.21%), 고양(0.19%), 안양(0.16%), 광명(0.09%), 인천(0.07%), 남양주(0.07%) 등도 상승했다.
 
김포는 고촌읍 수기마을힐스테이트2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장기동 현대청송2차2단지는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성사동 원당e편한세상1단지가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비산동 임곡주공그린빌이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12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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