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오는 15일부터 제임스 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을 한국지엠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92년 미국 AT&T(AT&T Corporation)에서 본사 마케팅 매니저로 전문 경력을 시작한 김 사장은 대표적인 IT전문가로 꼽힌다. 글로벌 제조회사 비비안 인터내셔널과 부동산 웹사이트 코코란닷컴 CEO 등을 거친 그는 지난 2009년부터 한국MS에서 한국 사업 총괄직을 수행했다.
이후 2005년부터 2009까지 야후의 100% 투자 자회사인 오버추어의 아시아지역 부사장과 오버추어코리아 CEO를 역임하고 야후 코리아 CEO로도 재직한 바 있다. 현재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의 회장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향후 한국지엠 인천 부평 본사에서 근무하게 되며 생산, 생산기술, 품질, 노사관계, 구매를 포함한 사업운영을 이끌게 된다. 업계는 김 사장이 이르면 연내 세르지오 호샤 사장의 뒤를 이을 CEO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제임스 김 사장은 한국과 미국의 기술, 컨설팅, 제조 및 통신 회사 등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여줬다"며 "새로운 제품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미래를 위해 더 나은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김 사장은 한국지엠 사업운영 분야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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