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동반감소세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안개 낀 부산항 전경. 사진/뉴시스
올해 들어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0.9% 감소한 4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5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수입은 15.3% 감소한 361억 달러, 무역수지는 6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유가 등 수출단가의 하락, 세계 교역의 둔화 등 외부 요인과 함께 석유제품·석유화학 시설보수로 인한 총 수출 물량 감소, 조업일수의 감소 등이 더해져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 SSD를 필두로 한 컴퓨터(23.3%), 스마트폰 신제품을 앞세운 무선통신기기(26.6%), 반도체(4.8%)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철강(19.2%)과 자동차(7.9%), 선박 부문(33.4%)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수출국 가운데 중국(3.3%)과 미국(7.1%)으로의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홍콩(12.2%)과 베트남(32.6%)으로의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일본을 제치고 올해 누적 수출규모 3위와 4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5월 수출입 증가율 추이와 무역수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원자재의 단가하락으로 수입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유가 상승으로 감소폭이 완화되는 추세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이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소비재 수입은 올해 들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차 수출과 유가 상승, 석유화학 분야의 시설보수 완료,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6월 수출은 큰 폭으로 회복 될 것"으로 전망하며 "수출동향과 구조변화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종합대책이 6월 중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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