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난 4월 미국 기업 등 민간 부문 고용 감소규모가 예상치를 밑돌며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극심한 실업난이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고용분석기관 ADP는 6일(현지시간) '전미 고용보고서'를 발표,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규모가 49만1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이자 지난 3월 70만8000명(수정치) 감소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4만5000명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건설을 포함한 생산 부문에서는 26만2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제조업에서만 15만9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서비스업에서는 22만9000명이 일거리를 잃었다.
종업원 수가 499명을 넘는 대기업에서는 7만7000명이 줄었다. 중간규모 기업은 23만1000명, 소규모 기업은 18만3000명이 감소했다.
ADP가 집계하는 민간부문의 고용 규모는 직전달인 지난 3월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감소 행진을 지속해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시장 관계자는 "이는 분명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지만 ADP 고용보고서는 변동성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오는 8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 결과가 나온 후에 고용시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8일 정부 부문을 포함한 실업률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예상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에 고용규모가 61만명 줄고 실업률은 25년래 최고치인 8.9%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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