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과 1억달러 펀드 조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키로
2015-04-29 08:24:18 2015-04-29 08:24:18
바이오·헬스케어 펀드가 1억달러 규모로 조성된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KVIC)는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인 AMV사와 공동펀드를 조성키로 합의했다.
 
AMV사는 50년 역사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문 벤처캐피탈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AMV를 비롯한 해외 투자자가 출자해 총 1억달러 규모로 조성되며, 국내 중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일정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 산업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8.9%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향후에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반도체 등 정보통신(ICT) 제조 분야를 제치고 업종 최대 신규투자 실적을 보였다.
 
이번 협력펀드 조성을 통해 실리콘밸리를 타깃으로 한 정보통신(ICT) 위주의 투자 지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주요 대학, 의료기관, 다국적 제약기업 등에 수월하게 접근함으로써 미국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피츠존슨 AMV 회장은 "한국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훌륭한 모바일 인프라를 갖춰 좋은 투자처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한국의 여러 바이오·헬스케어 창업자들을 만나 지속적으로 상호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벤처기업 전문은행인 SVB사와 금융지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중소·벤처기업이 SVB로부터 직접 투자와 융자를 제공받거나 SVB의 고객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외자유치펀드 관리시 SVB를 통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자산관리 위임도 가능하다.
 
한국벤처투자는 SVB가 희망하는 국내 대형 출자자 및 유한책임조합원(LP)을 SVB에 소개해주고, 향후 펀드 결성시 SVB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AMV와 공동펀드 조성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외자유치 펀드 조성이라는데 의미가 있으며, SVB와의 업무협력은 국내 벤처캐피탈과 미국 벤처금융 전문은행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물꼬를 트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