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을 통해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째를 함께 달성한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가 세계랭킹 선두를 사수했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11.74점을 받으며 1위를 지켰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지난 2월 세계랭킹 1위에 처음 오른 이후로 13주째 정상을 지켰다. 아울러 랭킹 포인트를 지난주(10.77점)보다 1점 가까이 끌어올려 11점대를 넘겼다.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을 공동 18위로 마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지난주(10.08)에 비해 0.11점 내린 9.97점으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보다 0.07점 앞서며 간신히 2위를 지켰다.
10위 내에는 리디아 고와 박인비를 비롯해 김효주(4위·6.18점)와 유소연(7위·5.25점), 미셸 위(9위·5.08점), 양희영(10위·4.75점) 등의 한국(계) 선수가 대거 포진해 한국 여자골프의 저력을 실감하게 했다.
10위권 밖에도 이미림(13위·4.54점)과 김세영(15위·4.44점), 최나연(17위·4.03점), 장하나(20위·3.40점)가 이름을 올렸다.
전날 마무리된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한 고진영(20·넵스)은 랭킹 포인트 2.75점을 받으며 세계 랭킹 13계단을 끌어올려 28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상위권에는 5위 펑샨샨(중국·6.10점), 7위 브리트니 린시컴(미국·5.44점), 8위 수잔 피터슨(노르웨이·5.16점) 등이 등재됐다.
한편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3·4위를 차지한 브룩 헨더슨과 곽민서는 각각 91위와 141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지난주 랭킹보다 각각 116계단과 180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이준혁 기자(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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