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 용산공원 유엔사 부지가 일반상업지로 개발된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최고 70m 높이로 개발이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용산공원 복합시설조성지구 중 가장 먼저 개발될 유엔사 부지의 조성게획을 승인·고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용산공원 주변 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등 3개 산재부지에 지정된 복합시설조성지구는 용산미군기지의 미군 평택 이전재원 마련과 국가공원 조성을 목적으로 복합 개발키로 했다.
당초 고밀개발의 현실적 필요성과 남산 조망 등 도시 경관 제고를 위한 저밀개발안이 대립했으나, 지난 1월 제7차 투자활성화대책으로 협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유엔사 부지 용도를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 전체 면적의 14%를 공원, 녹지, 도로 등 공공시설용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개발 최고 높이를 70m로 결정, 도시 경관을 해치지 않는 개발이 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캠프킴, 수송부 부지도 개발하게 됨에 따라 2020년까지 총 5조원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유엔사 부지의 경우 약 1조5000억원의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 하반기 중 유엔사 부지의 실시계획을 승인, 조기 착공을 유도할 방침이다. 유엔사 부지 조성계획은 국토부 홈페이지 정보마당(법령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캠프킴 부지는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2017년 지정해 용적률 800% 이상의 고밀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며, 수송부 부지는 유엔사, 캠프킴 부지의 감정평가 결과 등 추진상황을 모니터링해 개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용산공원정비구역의 범위(자료제공=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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