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장그래' 광희에게 주어진 숙제
2015-04-20 14:01:30 2015-04-20 14:01:30
◇'무한도전'의 '식스맨'으로 선발된 광희. (사진캡처=MBC)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모두가 원하던 '식스맨'의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쏟아지는 관심 만큼이나 큰 숙제를 떠 안게 됐다. MBC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로 발탁된 광희의 이야기다.
 
광희는 지난 18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식스맨'으로 선발됐다. 기존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가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를 선발하기 위한 최종 투표에 나섰고, 광희는 5표 중 3표를 획득했다.
 
광희의 '무한도전' 합류에 대한 찬반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광희의 합류를 반기는 의견들도 있지만, 그의 합류를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다. '무한도전'의 시청자 게시판은 광희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로 도배가 될 정도.
 
이와 같은 논란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무한도전'이 워낙 탄탄한 마니아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탓에 누가 식스맨이 되더라도 거센 반대 여론에 부딪힐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문제는 광희를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까지 퍼지고 있다는 것. 네티즌들 사이에서 "광희가 ‘무한도전’의 새 멤버로 이미 내정이 돼 있었다"는 내정설이 도는가 하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뒤 '식스맨'에서 자진 하차했던 장동민을 떨어뜨리기 위해 광희의 소속사가 '언론 플레이'를 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방식인 멤버들의 투표를 통해 식스맨을 선발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은 곱씹어 볼 만하다.
 
그런 가운데 이제 막 '무한도전'의 멤버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된 '신입 사원' 광희로선 견디기 쉽지 않은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 '무한도전'의 기존 시청자들이 아직 광희를 '무한도전'의 '정규직 멤버'로 인정하지 않는 모양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종종 예능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새 멤버 때문에 논란이 일곤 했지만 '무한도전'이기 때문에 정도가 더 심한 것 같다"며 "결국 광희가 스스로 해결할 문제다. 출연 초반에 이 프로그램에 꼭 필요한 멤버란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이 게스트나 멤버들의 매력을 끌어내는 데 능한 MC인 만큼 광희가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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