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장 업체별 점유율 추이.(자료제공=SIAM)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차(005380)가 현지 전략 차종인 신형 i2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인도 시장 판매량이 13% 가까이 상승했다.
13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 인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한 4만여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4%포인트 늘어난 16.3%로 상승했다.
이 같은 판매 증가는 인도 전략형 소형 해치백 모델인 신형 i20가 견인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신형 i20는 올 1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05.6% 증가한 9541대가 팔렸으며, 2월(1만264대), 3월(1만415대) 두 달 연속 월간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이밖에 i10과 그랜드 i10 등의 인도 i시리즈도 판매 상승에 힘을 보탰다. 두 차종 모두 1월(1만2308대)과 2월(1만2769대), 3월(1만2485대) 등 올 들어 월간 평균 1만2000여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달 인도 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한 24만2000여대로 집계됐다. 누계(1~3월) 판매량 역시 5.2% 늘어난 70만2000여대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마힌드라를 제외한 6위까지의 모든 업체는 호조를 보였다. 인도 판매 부동의 1위인 마루티 스즈키는 10만4000대를 팔아 42.9%를 점유했다. 반면, 4위를 차지한 마힌드라는 디젤 보조금이 폐지되고 노후된 주요 모델을 중심으로 전 모델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10.8% 감소한 2만여대의 판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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