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기업 M&A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미국 다우지수 (차트=Investing.com)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63.65포인트(1.49%) 오른 1만7976.31을 기록했다. S&P500 지수 는 25.22포인트(1.22%) 상승한 2086.24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56.22포인트(1.15%) 상승한 4947.44를 나타냈다.
앞서 주말 인플레이션이 추가 하락할 경우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중국 인민은행장의 발언으로 경기부양기대가 커졌다.
미국에서도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조기금리인상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의견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시장참가자들은 긴축에 대한 우려감을 크게 덜었고 투자심리 역시 개선됐다.
지표는 엇갈렸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 2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3.1% 증가한 10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 0.4%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반면, 개인소비는 전월대비 0.1% 증가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아울러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3월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17.4를 기록했다. 이는 1개월 전의 11.2 감소는 물론 예상치인 9.0 감소를 하회한 결과여서 성장률 둔화 우려를 키웠다.
달러 역시 강세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0.63% 오른 97.97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9달러(0.4%) 하락한 48.68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기업 인수합병 (M&A) 소식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카터마란을 약128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는 2% 올랐고 카터마란은 20% 뛰었다. 이 밖에 테슬라가 2%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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