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이규태 회장 비밀방' 압수수색
2015-03-26 20:34:24 2015-03-26 20:34:24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공군 전자훈련장비(EWTS) 납품 비리혐의로 구속된 이규태(66·사진)일광그룹 회장의 비밀방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26일 이 회장의 개인 집무실이 있는 서울 돈암동의 한 건물을 전날 추가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최근 이 회장과 주변인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 건물에 비밀방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 압수수색했으며, 비밀방에 보관 중이던 중요 서류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방이 있는 건물에는 일광공영 계열사 임원의 친인척이 근무하고 있는 교회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이 회장이 납품비리를 통해 빼돌린 자금을 교회를 통해 세탁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등을 근거로 이 회장의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09년 5100만달러(우리돈 약 570억원) 규모의 EWTS 사업비를 9600만달러(약 1000억원)로 부풀려 방위사업청으로부터 4600만달러(약 510억원)를 더 받아내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사기) 등으로 지난 14일 구속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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