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이통3사, 너도나도 '미디어' 사업 집중
2015-03-24 17:55:03 2015-03-24 17:55:03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여념이 없는 이통 3사가 미디어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이통사들은 가깝게는 IPTV 가입자 확대, 콘텐츠 연계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017670)SK브로드밴드(033630)를 100%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한 후 업계와 증권가에서 수익성 제고 전망을 잇달아 내놓은 이유입니다.
 
한 증권사는 "SK텔레콤이 향후 IPTV 가입자 증가뿐 아니라 홈쇼핑과 T커머스 수수료 인상도 기대할 수 있다"며 "콘텐츠 채널을 일원화해 구매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미디어 쪽은 콘텐츠를 활용해 얼마든지 ARPU를 높일 수 있는 만큼, 이통사들이 이미 포화상태인 통신과 인터넷에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T(030200)는 올해 초 콘텐츠 사업 자회사인 KT미디어허브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습니다. 또 '차세대 미디어'는 KT의 5대 미래융합사업 중 하나입니다.
 
KT는 "통신 네트워크를 토대록 확장할 수 있는 사업 중 콘텐츠 분야가 수익성이 높다"며 "그동안 미디어 사업의 자생력을 고민했다면 앞으로는 네트워크와 연계해 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콘텐츠수급 자회사 미디어로그와의 협력을 통해 미디어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통사들은 모바일 미디어, 퍼스널 미디어와 같은 신시장 수요에도 대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홈, 홀로그램, UHD 등의 신기술과 결합한 먹거리 창출도 기대합니다.
 
SK텔레콤 측은 "미디어 역시 모바일을 매개로 확장되고 있어 '모바일 콘텐츠'에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고, KT 측은 "UHD 콘텐츠 등 초대용량 미디어는 통신사 네트워크가 뒷받침돼야만 한다"며 차세대 미디어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미연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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