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세계 1위 타이어 기업 브리지스톤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글로벌 시장에서 타이어 수요가 증가한 데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브리지스톤은 17일 지난해 영업실적이 담긴 '2014년 그룹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3조6739억엔, 영업이익은 9.1% 늘어난 4780억엔을 기록했다. 경상수익은 6.5% 증가한 4632억엔, 순이익은 48.8% 증가한 3005억엔으로 집계됐다.
◇브리지스톤 2014년 경영실적(자료=브리지스톤)
사업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타이어 사업부문은 순매출 3조369억엔, 영업이익 4358억엔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순매출은 2%,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 다각화 제품 사업부문(비타이어 부문)에서는 순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6018억엔,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421억엔을 달성했다.
지난해 경영환경은 하반기로 갈수록 엔화 약세와 유가 하락이 두드러졌고, 경제 및 통화정책 효과로 일본 내수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는 등 우호적이었다. 미국시장 역시 소비 증가로 경기 회복 국면에 접어 들었다.
이에 반해 유럽 시장은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중국과 인도는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태국 또한 경기 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미미하게나마 경기 회복세를 지속했다.
브리지스톤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각 지역에 맞는 전략상품을 강화하고, 사양 최적화와 같은 기초 경쟁력을 보강하는 등 세일즈 모멘텀을 극대화했다.
일본 타이어 시장은 소비율 증가와 관련해 막바지 수요가 늘면서 승용차용 타이어와 경트럭 타이어 판매가 꾸준히 늘었다. 미국을 포함한 남북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승용차용 타이어와 경트럭 타이어의 판매가 증가했다. 두 지역 모두 전년에 비해 트럭과 버스용 타이어의 판매가 급증했다.
유럽시장에서는 승용차와 경트럭용 타이어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트럭과 버스용 타이어 판매량은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승용차용 타이어의 판매는 전년 대비 비슷했으며,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의 판매량은 늘었다.
중국시장의 경우 승용차용 타이어는 전년 대비 판매가 크게 증가했지만, 트럭과 버스용 타이어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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