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위원 3명 "물가2% 달성 사실상 어렵다"
2015-02-23 12:30:13 2015-02-23 12:30:1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일본은행(BOJ)의 금융통화정책위원 3명이 물가상승률 2% 달성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은 일본은행이 이날 공개한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록을 통해 통화정책위원 3명이 물가상승률 2% 목표를 2015년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회의록에서 한 위원은 "엔화 약세임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률이 0%대에 머물러 있다"며 "앞으로도 2%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워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른 위원도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고 중장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이 약화되고 있다며 목표로 제시한 기간동안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사실상 물가 2% 달성 시기는 원유 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인한 셈이다. 
 
산케이 신문은 금융정책위원들이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하는 것에 더해 목표 기간을 명시하면서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저유가에 대해 위원들은 "세계 경제 전체로 보면 선진국을 중심으로 플러스 측면이 크다"며 인식을 공유했다.
 
그러나 몇몇 위원은 "자원국 통화의 하락과 에너지기업의 경영난으로 금융시장과 경제에 하락 압력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의 대량 국채 매입에 대해서도 여러 위원은 매입을 계속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장래의 지속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은행 (사진=로이터통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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