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과 더불어 미래 핵심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글로벌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한 서비스를 해외로 수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커넥티드 카란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연결해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의 첨단 차량을 뜻한다.
LG유플러스(032640)는 중소기업 유브릿지와 함께 공동 개발한 차량용 미러링 서비스 '카링크(Car Link)'의 해외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중동 수출을 시작으로 수출 국가를 점차 확대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와 애플의 카플레이(Car Play)와 함께 글로벌 스마트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상철 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IT의 발달이 자동차에 대한 개념을 바꾸고 있다"며 "미래 자동차는 나만을 위한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카링크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띄우고 스마트폰의 소리를 들으며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게 하는 미러링 기반의 서비스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차량 내비게이션의 넓은 화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전화, 동영상, 음악, SNS 등을 스마트폰은 물론 차량 내비 화면에서 동시에 멀티태스킹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무선으로 미러링이 가능한 점도 카링크 만의 차별화된 장점이다.
특히 이번 카링크 서비스의 해외수출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결과물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LG유플러스와 유브릿지는 지난해 9월 국내 전 고객 대상 차량용 무선 미러링 서비스인 카링크를 공동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텐츠사업담당 상무는 "카링크의 해외사업 진출을 계기로 치열한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LG유플러스와 유브릿지 양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병주 유브릿지 사장도 "LG유플러스와 함께 글로벌 커넥티드 카 시장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성과 차별화된 장점을 기반으로 한 카링크는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 현대엠엔소프트, 한라 마이스터, 팅크웨어, 아이머큐리, 모비딕이 출시한 매립형 및 거치형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수입차 벤츠 A Class·C Class·E Class, 폭스바겐 전 차종, 인피니티 Q50, BMW MINI 차량 내비게이션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가입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통신3사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 받으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ar-link.co.kr) 또는 고객센터(1544-8243)로 문의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 유브릿지와 함께 공동 개발한 차량용 미러링 서비스 'Car Link(카링크)'의 해외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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