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이통 3사가 오는 3월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5(이하 MWC 2015)’에서 5G 혁신 기술들을 잇달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각 사 CEO들도 모두 MWC 전시장을 참관하는 가운데, 기조연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 참석, 글로벌 기업 경영진 미팅 등이 예정돼 있어 이들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SK텔레콤, 6년 연속 단독부스 운영..'혁신의 신세계로의 여행'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MWC에서 6년 연속 단독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017670)은 올해 600㎡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혁신의 신세계로의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아이템을 출품한다.
특히 5G 무선 통신의 핵심 기술을 활용한 빠른 속도 시연과 함께 5G의 핵심 가치 영역인 ▲고객경험 ▲연결성 ▲지능화 ▲효율성 ▲신뢰성을 고려한 새로운 통신 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상속 IoT 기기 ‘라이프웨어’도 대거 선보인다. 패셔너블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밴드’, 난청 보조기능을 함께 탑재한 이어셋 ‘스마트히어링 에이드’ 등이 MWC 2015에서 공개된다.
또 이번 MWC 2015에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과 창업지원 프로그램 브라보리스타트 참여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며, SK텔레콤은 자사 부스 내에 중소기업 전용 전시공간을 제공해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CEO는 MWC 개막 하루 전인 3월1일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해 통신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ICT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MWC 기간에는 주요 글로벌 ICT기업 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실질적 협력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사물인터넷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형희 SK텔레콤 MNO 총괄은 GSMA에서 MWC 기간 발행하는 ‘Mobile World Daily’에 ‘IoT시대 통신사업자의 기회와 역할’이라는 주제의 기고문을 발표하며, 최진성 CTO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GSMA 산하 기술조직 PSMC에 참여해 5G 기술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자료=SK텔레콤)
◇KT, Life Innovation by 5G..황창규 회장 '기조연설'
KT(030200)는 'Life Innovation by 5G'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특히 GSMA 테마 전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AT&T, 보다폰 등과 함께 참여해, 5G 중심의 세계 최고 기술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통신 경쟁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증명할 예정이다.
KT의 전시관은 ▲5G Infra ▲5G Access ▲GiGAtopia 총 3가지 Zone으로 이뤄진다.
이중 '5G 인프라(Infra)’ 존에서는 5G의 기반이 되는 ‘10Giga 인터넷’과 함께 공연장이나 도심 핫스팟 등의 무선 트래픽 밀집지역과 셀 경계 지역에서도 끊김 없이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기술 ‘5G Ultra-Dense Network’를 선보인다.
‘5G 액세스(Access)’ 존에서는 5G 관련 신기술들이 전시되며, 기존 WiFi주파수 대역을 LTE에 활용하는 기술과 9개 주파수 대역을 연계한 9band CA로 1Gbps 속도를 시연할 예정이다.
‘기가토피아(GiGAtopia)’ 존에서는 GiGA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GiGA home, GiGA shop, GiGA school을 설정해 다양한 사물이 IoT(사물인터넷)로 구현되는 삶의 모습을 제시한다. GiGA home에서는 도어락, 스마트 미러가 전시되고 GiGA shop에서는 단말간 통신기술을 이용해 맞춤형 광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 개발한 ‘전자투표 서비스’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한국형 히든 챔피언 양성을 위해 이른바 ‘K-Champ’인 6개 협력사 아이템도 함께 전시한다. 소변으로 질병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요닥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영문번역 서비스’, 펜과 카메라로 간편하게 구현되는 ‘전자 칠판’ 등이 전시된다.
한편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MWC 2015에서 3월3일(현지시간) ‘The Road to 5G’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초실시간, 초대용량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5G 상용화와 사물인터넷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KT MWC 2015 전시부스(자료=KT)
◇LG유플러스, MWC 2015서 '제2 도약' 선언
LG유플러스(032640)는 이번 MWC 2015에서 홈IoT 서비스 및 5G 기술을 선보여 올해를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IoT 전략 핵심 키워드는 모든 세상의 중심이 내가 되는 'me-centric'이다. 바르셀로나 피라 그랑 비아 (Fira Gran Via) 전시장의 홀(Hall)3에 5대 홈IoT 전략 서비스 및 상품을 주방, 거실, 서재 등 실제 집처럼 꾸민 전시 부스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가전제어 솔루션 '홈매니저'는 대화 기반의 음성 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와이파이와 지웨이브를 통해 에어컨, 조명, 홈보이, 가스락 등 주요 가전을 개별 또는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또 피부진단 솔루션 '매직미러'는 고객이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피부타입을 측정하면 측정결과를 거울 화면에 표시해줄 뿐만 아니라 현재 피부상태에 맞는 피부관리법과 미용 제품을 추천해주는 신개념 IoT 서비스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앱만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무전기처럼 쓸 수 있는 'U+ LTE무전기' 서비스도 선보인다. 'U+ LTE무전기'는 고음질 코덱(압축기술)을 사용해 선명한 음질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LTE 네트워크나 와이파이에 연결되는 곳이라면 대화상대가 전세계 어디에 있든 음성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아울러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전세계 ICT 양대 전시회로 꼽히는 세계가전전시회(CES)와 MWC를 동시 참관하는 등 제2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시스코,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AT&T, IBM,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등 글로벌 기업의 주요 경영자 등과도 만나 사업협력을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세계 유수 기업들의 전시장을 직접 찾아 미래 ICT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해 LG유플러스가 중점 추진하는 홈IoT와 5G와의 연관성을 확인해 향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4’에서 LG유플러스가 LTE-A(Advanced) 핵심기술인 향상된 업링크 콤프(Enhanced Uplink Cooperative Multi-Point)’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자료=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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