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동원그룹이 세브란스병원과의 협력으로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간편식) 시장에 진출한다.
동원홈푸드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환자식을 비롯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HMR 제품을 자체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 동원홈푸드는 이날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환자식 HMR 메뉴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과 신영수 동원홈푸드 사장, 김형중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과 강성웅 부원장 등 교수진이 참석했다.
동원홈푸드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유방암, 갑상선암, 고혈압 환자를 위한 맞춤형 제품 등 다양한 환자식 HMR을 출시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쿠킹클래스에서 개발된 레시피를 상품화하고, 이를 통해 환자의 퇴원 이후 식생활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양측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영양식 분야에도 R&D 투자와 공동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환자식과는 별도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HMR 제품을 개발해 오는 5월부터 전용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올해 HMR 부문에서 연매출 3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국내 HMR 시장은 약 3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 유통 채널 또는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즉석식품 등 완제품 형태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싱글족의 증가, 인구 노령화, 온라인 쇼핑의 대중화 등 사회구조와 소비형태의 변화에 따라 HMR 시장에서도 온라인몰을 통한 배달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완제품 매장 판매보다 온라인 브랜드몰을 활용한 맞춤형 배달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사장은 "급식, 식자재유통 사업을 통한 푸드서비스 분야에 오랜 노하우를 지니고 있고, 최근 삼조쎌텍과의 합병으로 조미 분야에 있어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HMR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맛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열린 환자식 HMR 메뉴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앞줄 왼쪽부터) 김형중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과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신영수 동원홈푸드 사장 등 관계자들이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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