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세대공감, 아이돌백서의 이번 회 주인공은 5인조 보이 그룹 JJCC입니다. 지난 2014년 3월 데뷔한 팀인데요.
이 팀의 소속사가 ‘더잭키찬그룹코리아’입니다. JJCC의 소속사명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하신 분, 혹시 있나요? ‘잭키찬’이란 이름인데요. 네, 세계적인 액션 스타인 성룡의 영어 이름이 바로 잭키찬입니다. 그런데 국내 아이돌이 소속된 회사명에 왜 성룡의 이름이 포함돼 있냐고요? 더잭키찬그룹코리아은 한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룡의 매니지먼트사고요, 이 회사에서 처음 선보인 아이돌 그룹이 바로 JJCC인데요.
JJCC는 성룡이 글로벌 음악 시장을 겨냥하고 기획한 아이돌 그룹입니다, 성룡은 직접 트레이닝, 앨범 프로듀싱 등에 참여를 하면서 JJCC의 데뷔에 공을 들였죠. 자, '성룡의 아이들' JJCC에 대해 알아볼까요?
◇그룹 JJCC. (사진제공=더잭키찬그룹코리아)
◇한국인 멤버 4명·중국계 호주인 1명으로 구성
JJCC는 4명의 한국인 멤버와 1명의 중국계 호주인 멤버로 구성돼 있는 팀입니다.
보통 아이돌 그룹에선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가 리더를 맡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JJCC는 나이가 두 번재로 어린 심바(23)가 리더를 맡고 있는데요. 멤버들이 데뷔 전 한명씩 돌아가며 리더를 맡았었는데 이후 스태프들과 멤버들의 투표를 통해 심바가 공식적인 리더로 선발됐다고 하네요.
JJCC의 메인보컬은 에디(25)입니다. 에디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재미교포 멤버인데요. 지난 2004년에 한국에 들어와 중고등학교를 마친 뒤 자원 입대를 해 군대도 갔다 왔습니다. 지난 2012년엔 올리브TV의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1'에 출연해 톱15까지 진출하며 뛰어난 요리 솜씨와 외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죠.
그리고 이코(28)는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JJCC의 멤버로 발탁이 됐고요, 호주에서 태어나 자란 프린스 맥(25)은 호주에서 열렸던
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의 오디션에 합격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가수가 되는 것을 포기했다가 다시 꿈에 도전하게 됐다고 하네요.
팀의 막내 산청(22)은 연예인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대구에서 상경을 한 뒤 안양예고에 진학을 했던 멤버인데요. 고교 재학 시절에 JJCC의 멤버로 캐스팅이 됐습니다.
◇그룹 JJCC. (사진제공=더잭키찬그룹코리아)
◇성룡 전용기 타고 행사 동행..환갑 잔치 참석도
성룡은 국내 팬들에게도 워낙 친숙한 얼굴입니다. 국내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도 있고요, 평소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세계적인 스타는 세계적인 스타죠. 왠지 성룡과 같은 세계적인 스타는 딴 세상에 살고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는데요. 하지만 '성룡의 아이들'인 JJCC는 다릅니다. JJCC에게 성룡은 친형, 또는 친아버지와 같은 존재인데요. JJCC의 멤버들은 성룡을 '큰 형님'이란 뜻의 중국어인 '따거'라고 부릅니다.
성룡은 JJCC가 연습생 생활을 하던 시절, 자신의 전용기에 멤버들을 태워 자신의 해외 프로모션 일정에 동행을 하기도 했는데요. 성룡은 전용기 안에서 멤버들에게 용돈을 준 적도 있다고 합니다. 당시 수입이 없던 멤버들을 위해 부모님에게 선물을 사드리라고 준 돈이었는데요. 얼마를 줬냐고요? 1인당 1만 홍콩 달러(약 140만원)씩이었습니다.
JJCC는 지난해 4월 베이징에서 열렸던 성룡의 환갑 잔치에도 초대를 받았는데요. 성룡과 친분이 있는 국내 스타인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배우 김희선, 그룹 엑소 등도 이 자리에 참석을 했고요, 당시 데뷔한지 한 달도 안 된 신인 그룹에 불과했던 JJCC로선 국내 최정상급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었죠.
성룡의 전용기를 타고, 성룡에게 용돈을 받고, 성룡의 환갑 잔치에도 초대 받는 아이돌이라니, 뭔가 스케일이 달라 보이죠?
◇'첨엔 다 그래'로 데뷔..해외에서 높은 인기
JJCC가 지난해 3월 발표했던 데뷔곡이 '첨엔 다 그래'란 곡이었습니다. 이별 후의 아픔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아낸 노래죠. 세계적인 액션 스타인 성룡이 제작한 아이돌 그룹이기 때문에 JJCC가 무대 위에서 화려한 무술 동작이나 스턴트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하신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그렇진 않습니다. 대신 JJCC는 감성적인 힙합곡인 '첨엔 다 그래'의 애절한 느낌을 잘 살린 보컬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요.
같은해 8월엔 '빙빙빙'이란 제목의 노래를 내놨습니다. 국내 최고의 히트 작곡팀인 이단옆차기가 만든 일렉트로닉 댄스곡이고요, JJCC는 이 노래를 통해 '첨엔 다 그래'에 비해 좀 더 남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절도 있는 느낌의 '칼군무'를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죠.
그리고 JJCC는 지난달 '질러'란 노래로 컴백을 했습니다. "불 타는 열정으로 이 밤을 태워버리자"는 메시지가 담긴 파워풀한 댄스곡인데요. JJCC의 '따거'인 성룡의 덕택일까요? 해외에서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이 노래가 발표된 이후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의 팬들이 유튜브를 통해 이 노래를 따라부른 동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고요, JJCC는 지난 5일엔 중국 전역에 방송돼 약 5000만 가구가 시청하는 현지의 한류 연예 정보 프로그램인 '한위싱동타이'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한류 아이돌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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