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나탈리야 야레스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이 부유층의 세금을 늘리고 기업의 세금 회피를 차단하는 식으로 세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3일(현지시간) CNBC는 나탈리야 야레스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
사진)이 전화 회담을 통해 국가 세수를 늘릴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나탈리야 야레스코 재무장관은 "부자 증세로 세수 확보의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의 탈루·탈세 행위를 확실하게 막아 세금 구멍을 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레스코 재무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을 통해 구제금융을 추가로 얻어낼 것"이라며 "수일 내로 토론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세수 기반을 확보하고 지원금을 추가로 확보하면 경제 회복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튜 로잔스키 우드로윌슨센터 소장은 "부동산과 소득 부문에서 세금납부를 회피하는 이들에게 제재를 가해 세수를 늘리면 우크라이나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세금을 증액하는 과정에서 투자유입이 줄어 오히려 경제가 악화될 것이란 지적도 있었다.
로버트 벤쉬 펠리코트 상무이사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개혁안은 에너지와 천연자원 부문에 대한 투자유입을 잠재적으로 가로막을 것"이라며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려고 애쓰는 중에 이런 법안이 통과되면 특히 천연가스 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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