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문정원.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전광인(한국전력)과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한국인 선수 중 올 시즌 최초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두 선수가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고 26일 밝혔다. 전광인과 문정원은 상금으로 각 100만원을 받는다.
이들의 수상은 이번 시즌 최초의 국내 선수 MVP 수상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시즌 3라운드까지 MVP는 남자부 OK저축은행 시몬(1·3라운드)과 삼성화재 레오(2라운드), 여자부 현대건설 폴리(1·2라운드)와 IBK기업은행 데스티니(3라운드) 등 외국인 선수들만 차지했다.
남자부 '토종 거포' 전광인은 4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에서 28표 가운데 절반인 14표를 얻어 삼성화재 유광우(6표)와 레오(3표) 등을 제치고 MVP가 됐다.
전광인은 개인기록 부문에서 공격종합 1위(성공률 57.34%), 후위 3위(성공률 55.34%), 퀵오픈 3위(성공률 66.09%) 등 상위권에 오르며 한국전력의 4라운드 4연승과 4승2패라는 성적을 이끌었다.
또 이같은 전광인의 맹활약으로 한국전력은 4라운드 만에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의 '문데렐라'로 불리우는 문정원이 가장 많은 10표를 받아 V리그 역대 최초로 4000득점을 돌파한 현대건설 황연주(7표)를 가까스레 제치면서 MVP를 차지했다.
문정원은 4라운드까지 서브 1위(세트당 0.62개), 퀵오픈 1위(성공률 51.49%) 등 빼어난 성적으로 팀을 1위로 이끌었다. 특히 올 시즌 전 경기인 20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을 이어오는 등 최강의 '서브 퀸'으로 거듭나며 생애 첫 라운드 MVP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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