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연말정산과 관련해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 세법개정에 따른 '13월의 세금폭탄' 논란이 일자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지면서 불끄기에 나선 것.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오는 20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연말정산 관련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브리핑에서 연말정산의 세금폭탄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연말정산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아울러 기획재정부가 연말정산과 관련해 간이세액표 개정, 분납 등의 보완방안을 검토하기로 밝힌 데 이어 구체적인 보완책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최 부총리는 앞서 정부세종청사 국세청에서 열린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연말정산) 시행과정에서 세제지원 등 세정 차원에서 고칠 점이 있으면 앞으로 보완·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제도 변화에 따라 세부담이 늘거나 줄어드는 변화가 있는데 그러다 보니 납세자가 불만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 "납세민원인들에게 변화를 잘 설명해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행정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 발언에 이어 기재부도 이날 문창용 세제실장이 예정에 없던 배경브리핑을 열고 연말정산 논란과 관련해 긴급 진화에 나섰다.
문 세제실장은 "세액공제로 전환한 이후 첫 연말정산이므로 올해 결과를 전체적으로 분석해 보완사항을 살펴보겠다"면서 "간이세액표도 개선할 사항이 있는지 보려고 한다. 또 연말정산 결과 추가 납부하는 경우에는 다음 달에 한꺼번에 다 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으로 개선 여지 있는지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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