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2월 베이지북 표지 (사진=연준 홈페
이지)
미 연준은 14일(현지시간) 베이지북을 발간하고 미국이 지난 11월 중순에서 12월 말까지 '완만한'(modest) 혹은 '적당한'(moderate)' 성장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연준은 석유 산업 중심지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는 저유가로 석유 관련 산업이 위축됐다고 설명하고 이대로 가다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다만, 연준은 저유가로 소비 지출 여력이 커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2월 자넷 옐런 연준 의장도 유가 하락은 감세와 같이 소비를 증대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6월 이후 지금까지 약 60% 하락했다.
연준은 또 임금이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정체 상태를 띄고 있으며 특히 기술을 지닌 근로자들이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연준은 농업 부분에선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으나, 기업과 민간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여행과 그 관련 상품 수요 또한 증가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또 부동산 부문은 대체로 평이한 수익을 올렸다고 진단했다.
한편, 오는 27~28일 양일간 연준은 워싱턴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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